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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치유보감] 인공지능(AI) 푸드테크 시대 (下)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미국 M사의 디지털 플랫폼

 

요리할 때 사용하는 향신료 중에서 후추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후추는 1945년 광복 이후 미국의 생활문화가 유입되면서 1970~80년대부터 미국산 후추통이 유통되기 시작했다.

 

후추는 아열대 작물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재배를 하지 못하고 대부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M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향신료 회사로, M사의 CSO인 하메드 파라디는 조리법에 대한 패턴학습을 통하여 새로운 요리메뉴를 제안하도록 설계된 IBM의 인공지능 '쉐프왓슨'을 자사에 적용하기 위해서 5년 간 업무협약 계약을 맺고 M사의 머신러닝 기반의 '맛(taste)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M사는 오랜 기간 축적된 향신료 사업을 통한 빅 데이터 분석역량을 기반으로 식품의 맛과 향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였으며, 이용자의 개인별 식습관과 맛의 기회를 접목시켜 레시피와 식품을 인공지능으로 추천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이 빅데이터 사업은 본래 B2C(기업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출발하였으나 요리정보를 필요로 하는 레스토랑, 식자재 유통회사와의 B2B(기업대기업) 사업으로도 확대되어 2014년에 비벤다(Vivanda)라는 사명으로 분사하여 독립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벤다는 플레이버 프린트(FlavorPrint)로 명명되는 데이터 맛에 대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빅데이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M사는 1980년대부터 축적해온 실험 데이터에 머신러닝을 도입하여 신제품 개발에 소용되는 시간을 70% 이상 절감하였고, 제품 구매율 또한 크게 증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요리를 하는 공간인 주방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키친도 빠르게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키친은 가전업체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S전자의 스마트 조리기구

 

S전자의 스마트 조리기구는 식음료 업체들과의 제휴로 제품의 코드를 모바일로 인식하면 바로 조리기구에서 조리시간을 설정하는 기능을 선보여 2022년에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으며, L전자는 자사의 가전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씽큐를 통해 모바일로 주방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가전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에서는 보쉬(Bosche)가 2017년 스마트 키친사업에 진출하여 스마트 주방가전 및 주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키친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구글은 인공지능 스피커인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인공지능 기반의 레시피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 키친 분야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역시 음성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주방에서 레시피를 음성으로 듣거나, 음성으로 주방가전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 요리할 때 불편한 두 손을 자유롭게 하는 사용자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e커머스

 

현재 국내 푸드테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e커머스 분야이다. 푸드 커머스 기업의 대표주자인 M사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 분석시스템을 개발하여 소비자의 주문을 예측하고 있다. M사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M사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으며 시간대별, 지역별 주문 현황 및 향후 판매량까지 예측하고 있다.

 

정보 콘텐츠

 

C사는 요리정보와 밀키트를 생산·판매하는 스타트업기업으로 커머스 사이트 및 SNS 채널 이용자의 웹과 앱 로그를 추적 분석하여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웹과 앱에서는 사용자의 다양한 행동 데이터의 로그(log)를 수집·분석할 수 있다.

 

온라인 로그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것은 소비자의 잠재된 의식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노출되지 않은 소비자의 욕구와 불편함을 직접 물어보는 방법보다 더 객관적이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C사는 이러한 웹과 앱 기반의 데이터 로그를 수집·분석하여 새로운 밀키트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푸드테크기업과는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의 활용 사례라 할 수 있다.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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