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은 이제 고유명사를 떠나 에덴이라는 단어 자체는 낙원을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들이 하는 빵 가게나 식당의 상호가 에덴인 곳도 많다. 창세기 3장에는 에덴동산을 설명하길,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할 때 셋째 날에 물과 뭍을 갈랐으나 아직 초목과 채소를 내게 하지 않은 시점에 만들어진 곳으로서 동쪽에 있다. 현재의 명칭으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그리고 또 다른 두 개의 강 등 네 개의 강이 흐르고 있으며 탐스럽고 먹기 좋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들이 자라나 있다고 묘사되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에덴의 실제 소재지는 정확하지 않다.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유명한 아담과 이브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그 나무인 것이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야 너무나 명백하지만 또 다른 두 개의 강인 피손과 기혼강의 위치를 모르기에 아직도 에덴의 위치는 오리무중이다. 잘은 모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꿀과 젖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의 위치가 창세기에 묘사된 에덴동산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스라엘인과 아랍인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이자 모세가 핍박받는 유대인들을 이끌고 돌아가고자 했던 곳이 가나안이었는데, 모세 당시에 가나안이 바로 에덴이지 않았을까? 우리 동양에도 에덴 같은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낙원을 무릉도원이라고 명명되고 있다. 인도나 티벳에서는 샹그릴라로 불리는 그런 곳들이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라고 산상수훈에서 한 말씀에서도 알 수가 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교만을, 아집을 내려놓으라는 말씀이다. 갑진년을 잘 가꿔나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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