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7개국에서 본격화...내년에 10개국 확대
현지 식량난 해결, 쌀 자급률 제고에 기여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과 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라이스피아)'을 올해부터 아프리카 7개국에서 본격 추진하고, 2025년에는 1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최근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쌀 소비량이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쌀 소비국의 자급률이 낮아 매년 많은 양의 쌀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는 농업기술 기반이 열악해 대다수 국가에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식량난이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농진청은 지난 2009년부터 쌓아온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경험과 국제 연결망(네트워크)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협력에 힘써왔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에서 K-농업기술 수요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에 맞춰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KOPIA)센터를 통해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라이스피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 식량 증산을 위해 벼 종자생산 단지 인프라 구축, 다수확 벼 종자 생산·보급, 농업인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농식품부 주관 개발 원조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가나 등 6개국에서 시범 생산에 착수해 벼 보급종 2000톤을 생산하고, 현지인 800여 명에게 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업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는 가나, 감비아, 기니,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에서 사업을 개시한다. 2025년부터는 기니비사우,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에서도 라이스피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이 시작되는 7개국에서는 KOPIA 센터와 참여국 협력 기관이 핵심 주체로서 유관 기관과 협업체계를 이루어 사업을 수행한다. 또 사업 대상국 확대에 대응해 농진청과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신규 참여국에 대한 현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술 수요 및 종자생산 기반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농진청이 참여하고 있는 K-라이스벨트 사업은 올해 6월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선정될 만큼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스피아 사업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K-농업기술을 널리 알려 한국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고 국격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K-라이스벨트와 연계해 벼 우량종자를 생산하는 라이스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을 돕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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