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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한동훈, 새해 첫 주 무난한 데뷔전… 당정관계·공천은 과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일주일 간 전국을 돌며 '무난한' 정치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한 위원장이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일주일 간 전국을 돌며 '무난한' 정치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지지층의 결집 유도와 중도층 공략을 동시에 꾀했다. 다만 당정관계의 변화와 공천 과정의 잡음 우려는 한 위원장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8일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을 찾는다. 이어 10일 경남 창원, 11일 부산, 14일 충남과 16일 인천 등 전국의 시당을 찾아 지방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주에 하던 전국 순회를 통해 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대전, 대구, 광주, 충북, 경기도 등 전국 5개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각각의 지역에 맞춰 메시지를 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을 노렸다.

 

우선 지난 2일 대전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라며 충청지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강조했다. 같은날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선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밝혀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반면 호남과 충북, 경기도에서는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해 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4일 광주에서 '5·18 헌법 정신 수록'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정책으로써, 예산으로써, 행정으로써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날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대통령을 보유한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고, 민주당의 정책은 약속 어음일 뿐"이라고 발언했고, 다음날인 5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경기도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다짐은 정책 실행력이 동반된 실천이고 야당의 정책은 약속일 뿐"이라고 말하며 '힘 있는 여당'임을 상기시켰다.

 

한 위원장의 돌발 현안 대응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논란을 신속하게 매듭지었고, 5·18 왜곡 논란을 빚은 당 소속 시의원도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비대위 구성 이후 공천관리위원장 발표도 별다른 잡음 없이 이뤄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침체된 여권의 분위기를 올리고, 전국 순회 기간 중 '격차 해소'라는 총선 정책 이슈를 내놓는 등 여론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게 여권 내 평가다.

 

다만 당내 문제로 언급되는 당정관계 개선에 대한 근본적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아바타'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서도 '총선용 악법'이라는 지적 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리스크와 '거리두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공천 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 자리에 계파색이 옅은 초선의 장동혁 의원을 선임해 당내에선 '공천 물갈이' 메시지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취임 이후 한 위원장이 종종 '헌신'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게다가 한 위원장은 친윤계(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과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들이나 검사 출신 후보들이 공천될 경우 당내에서 잡음이 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공천 갈등 봉합도 한 위원장의 정치력을 선보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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