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죽어서도 사는 자'는 무엇을 말함일까? 무릇 태어난 존재는 죽기 마련이다. 젊고 건강하게 살다가 죽더라도 어느 순간 고통 없이 잠자듯 죽고 싶은 것이 대부분 인간의 공통된 바람이다.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간들에게 죽음은 영원한 화두이다. 특히 가질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영원히 사는 것을 꿈꾼다. 요즘 현대과학과 의학에서는 인간의 평균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연구를 하고 있다.
얼마 전 뉴스에도 보니 현재 46세인 브라이언 존슨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억만장자는 자신의 신체를 만18세로 돌리기 위해 매년 우리 돈으로 약 25억 원을 투자했단다. 회춘을 위해 자신의 10대 아들의 피를 수혈받기도 하고 자신의 피를 70대인 아버지에게 수혈해 부친의 신체나이를 25년 젊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유튜브만 보더라도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불치의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영양소 및 식품의 섭취에 관한 내용이 한도 끝도 없이 올라오고 있다.
늙지 않기 위해 병들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불로장생을 꿈꾼 이는 우리도 잘 알다시피 진시황이다. 천하를 제패하고 만인지상에 오른 그에게 있어 죽음은 기가 막힌 일이었을 것이다. 동방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보낸 사자들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당시에 귀한 귀금속으로 인정되던 수은에 중독되어 몸과 마음이 불안정해져 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좋은 아방궁과 명약에 둘러싸여 있었어도 50쯤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의 생전 조성했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병마용이 그의 사후를 지켜주고 있다. 죽어서도 사는 것은 이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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