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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결산 성적 4조 전망에도 통신비 압박에 '표정관리'

지난해 7월 서울시내 한 휴대폰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뉴시스

주요 통신사들의 연간 실적이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업계는 표정관리 중이다. 당초 통신사들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익이 줄 거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5G 성장 정체로 수익성 악화 우려는 제기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올해 매출 전망치 합계는 59조7393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SK텔레콤 1조7427억원, KT 1조6898억원, LG유플러스 1조752억원이다.

 

다만, 호실적에도 수익성 악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압박과 5G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

 

통신3사의 전체 가입자 가운데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분기 기준 60%에 근접했다. 각사별 5G 가입자 비중은 별 SK텔레콤이 66%, KT와 LG유플러스가 70%, 61.9%를 차지했다.

 

이에 통신3사는 지난해 5G 증가율은 월평균 1%대에 그쳤다. 실제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SK텔레콤 2만9913원 ▲KT 3만3838원 ▲LG유플러스 2만73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개 분기 연속 ARPU가 3만원을 하회하며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KT는 13개 분기 만에 성장세가 처음으로 꺾였으며, LG유플러스는 8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통신3사 무선사업 매출은 SK텔레콤 2조6540억원, KT 1조7080억원, LG유플러스 1조5870억원으로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1.1%, KT는 1.6%, LG유플러스는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5G 요금제 개편 예시 표./과기정통부

정부가 통신비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과 11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과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각각 발표해 통신사를 압박했다. 이통 3사의 독과점 체제를 완화하고 5G 요금제를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다.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은 구체적으로 ▲5G·LTE 통합요금제 도입 ▲중저가폰 활성화 ▲최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 등이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저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16종 요금제를, SKT와 KT는 단말 종류에 따른 요금제 가입 제한을 없앴다. 핵심 대책 중 하나인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3만 원대로 낮추는 방안은 올해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기부 권고로 무료 제공 데이터별로 촘촘하게 5G 요금제가 설정되고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라며 "MNO 매출 정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5G 요금제 다양화는 2024년 MNO 매출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TE 가입자들의 5G로의 이동을 감안해도 2024년 ARPU 하락 폭이 커질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5G 가입자 증가폭은 둔화되는 추세지만 통신사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력인 무선사업과 비통신 분야 등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

 

통신3사의 분기별 합산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다. ▲1분기 1조2411억원 ▲2분기 1조3275억원 ▲3분기 1조742억원이며 4분기는 설비투자 비용이 몰리면서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올해부터 탈통신 전략인 AI 분야에 본격 돌입하면서 수익 실현 구간에 진입할 거싱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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