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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국내산 건초' 보급 확대...수입산 의존해온 농가 부담 큰폭↓

[2024년 농촌진흥청 정책 돋보기]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의 보급이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8일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 도모를 위해 이 시스템을 올해 전국 4개 시도에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사료이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건조가 어렵다 보니 연간 100만 톤을 수입해 왔다. 하지만 국제 정세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가격 상승폭이 가팔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으로 작용했다.

 

농진청은 이 같은 부담 해소를 위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풀사료 수분 함량이 30~50% 수준까지 되도록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해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다시 20% 미만까지 낮추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이렇게 생산한 건초 유통 추정가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경우, kg당 416원으로 수입 티머시(706원/kg) 대비 41% 저렴하다"며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는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열풍 건조 효율과 균일도 및 건초 품질 등을 꾸준히 개선했다. 아울러 기존보다 시간당 건초 생산량(0.4톤→1.3톤)을 크게 늘린 '공장형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추가 개발하고 운용지침서(매뉴얼)도 완성했다.

 

이 밖에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 6기를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 보급했다. 국내산 열풍건초 이용 확대를 위해 축종별로 열풍건초 가축 급여 효과를 밝히고, 수요자 요구에 맞는 포장시설 보완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

 

올해엔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경북과 전남, 전북, 충남 등 4개 시도에 총 5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에 구축된 생산 기반을 토대로 현장에서 국내산 열풍건초가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과도 연계해 풀사료 생산 경영체와 유통센터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이상훈 과장은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국내 생산 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생산 기반이 확대된다면 안정적인 건초 수급이 이뤄져 가격 변동에 불안했던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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