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 확보 및 리튬 정광 트레이딩을 위한 페루 현지 리튬광산의 지분을 획득했다.

STX는 페루 동남부 푸노주에 위치한 리튬광산의 지분과 리튬 정광의 운송·판매 오프테이크(Off-take) 권한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광산 개발과 정광 트레이딩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뒤 두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번 지분 투자로 시추탐사 결과에 따라 오프테이크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해당 광산의 리튬 매장량은 150만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리튬의 제련과 정련을 위해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함으로써 리튬의 채굴과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TX 관계자는 "STX는 6대 핵심광물 중 주요 자원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 이어 리튬까지 안정적인 소싱파워를 갖게 됐다"며 "이번 지분 투자로 이차전지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페루를 교두보 삼아 현지 소싱파워도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