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가 설하투여형 백신 플랫폼을 강화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공중보건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차백신연구소는 팬젠 및 스위스 바이오 기업 바이오링구스와 함께 '설하(혀밑)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를 제안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의 2차 기술가속연구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설하투여형 백신은 점막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또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문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냉동 혹은 냉장 상태로 보관·유통해야 하고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 의료인력이 필요한 주사형 백신과 차별화해 접종률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는 다양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마우스 모델에 설하투여해 점막의 면역반응을 검증했다. 특히 면역의 중요 지표인 면역글로블린A 생산 능력,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 등을 확인했다.
또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 팜포'를 사용한 설하투여형 백신, 항원 단독투여 백신, 전달물질 단독투여 백신 등의 효능을 각각 비교했다.
연구 결과 '엘 팜포'를 포함한 백신은 비교군 대비 4~5배 높은 농도로 면역글로블린A를 생성했다. 아울러 비교군 대비 '엘 팜포'를 포함한 백신군의 체액성 면역반응은 40배, 세포성 면역반응은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백신연구소는 설하투여형 백신과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을 비교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특정 항원에 대한 점막 면역반응과 체액성 면역반응에서 차백신연구소의 설하투여형 백신이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유도했다. 이에 대해 차백신연구소는 비강 스프레이 제형에 비해 설하투여형 제형이 점막면역을 유도하는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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