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JPMHC에서 '성장전략' 발표...'K바이오' 입지 강화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다양한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K바이오'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로 제42회를 맞이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비롯해 바이오벤처,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개발, 투자유치, 파트너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의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트랙에서 '인천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JPMHC에 참가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플랜트 설계의 핵심으로 '디자인'을 제시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해소하는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한다.

 

우선 이원직 대표는 기술적 유연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설명했다. 올해 착공 예정인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은 12만리터 생산 규모의 동물 세포 배양 시설로 설계됐다. 해당 시설에는 고역가 의약품 수요를 위한 3000리터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를 위한 설비가 마련된다. 소규모의 바이오리액터로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해 가격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숙련된 품질관리 인력이 설계한 최고 품질 시스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MP 전문 인력의 플랜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성 높은 시설 및 운영 시스템을 설계 중이다.

 

그동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산업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로 'GMP 전문성을 겸비한 인적 자원'을 추구해 왔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산학협력뿐만 아니라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생산 현황을 확인하고 싶은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한 '전자 관리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직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플랜트는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솔루션"이라며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시장 진출, 5공장 건설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JPMHC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에 초청받은 후 8년 연속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JPMHC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으로 메인 트랙 발표 일자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2일차에 GSK, 로슈,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유수의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발표에서 존림 대표는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금액을 달성한 것을 지난해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2023년 전체 매출은 3조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상장했던 2016년 매출 2946억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7년간 연평균성장률은 40%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금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최초로 연간 수주금액이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24만리터 규모의 4공장은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물량 증가로 '풀가동에 근접한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성과를 뛰어넘기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생산능력,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의 확장을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4월 착공한 '5공장'은 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단기 완공 계획이다. 18만리터 동일 규모인 3공장에 비해 약 1년 단축한 신기록을 예상하고 있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지리적 거점 확대'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에 이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선보여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향후에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203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