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16일 경북 영천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 ASF 추가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북 발생 지자체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영천시의 방역관리 현장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지자체 및 현장 관계자들과 방역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영천시 청사에서 이날 오후 예정돼 있다.
환경부는 "경북지역은 산지가 많고, 산악지형이 여러 시군에 걸쳐 연결되어 있어 야생멧돼지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동·청송·포항·영천·의성 등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7일 안동에서 발생한 ASF는 영양(8월18일)을 비롯해 청송(9월4일), 포항(10월31일), 영천(12월22일), 의성(2024년 1월9일)으로 퍼져 나갔다.
포획트랩, 포획장 등 야생멧돼지 포획장비와 사체처리 현장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또 영천 인근 확산우려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대구, 경산 등)로부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겨울철은 야생멧돼지의 번식기 및 먹이활동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ASF는 지난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올해 1월 현재 42개 시·군에서 누계 3510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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