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회복세에 힘입어 같은해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68억8000만달러) 대비 8.1% 늘어난 수준으로 2023년 월별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외 수입액은 109억4000만달러(약 14조5239억원)로, 무역수지는 73억1000만달러(9조7047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수출 회복이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11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69억9000만달러(약 9조2827억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4분기 들어 1.4달러에서 1.65달러까지 오르는 등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반도체 수출 회복을 이끄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7억1000만 달러다. 모바일 수요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가 및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의 동시 증가로 인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9억4000만 달러로 1%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완제품(1억6000만 달러, 83.6%↑)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부분품(7억8000만 달러, 9.5%↓)은 소폭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9.6% 감소한 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이 38.4%나 감소(4억8000만 달러)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현재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장비 수출액조 줄었다.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억9000만달러로 베트남(4000만달러, 8.4%) 등 일부 지역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다.
주요 지역별 수출 규모의 경우 유럽연합(EU), 일본 이외 중국, 베트남, 미국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7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1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중국 수출액은 12월에 78억6000만달러(약 10조4412억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 수출은 29억4000만 달러로 4.3% 늘었다.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 증가에 힘입어 2.5%증가한 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각각 9억4000만달러(약 1조2486억원), 3억2000만달러(약 4250억원)로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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