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와 SK디앤디가 새해 첫 행보로 급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을 공략한다.
17일 SK가스와 SK디앤디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와 합작법인 'SA Grid Solutions'를 설립하고 ESS사업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Apex는 누적 8.6GW(기가와트), 총 40개소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ESS사업의 확장에도 적극적인 대형 기업이다.
앞서 SK가스와 SK디앤디는 지난 2023년 12월 미국 현지 법인 '그리드플렉스(Gridflex)'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주체는 그리드플렉스와 Apex로 투자 금액은 SK가스, SK디앤디 각각 697억, 174억원으로 총 871억원 규모다. 지분은 그리드플렉스와 Apex가 6:4로 나눠 가진다.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텍사스가 선정됐다. 약 200MW(메가와트)규모의 ESS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며, 올해 9월부터 순차적인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한다. 200MW는 하루 3만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충·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텍사스는 전력 소비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80% 수준에 달한다. 최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제도로 신재생 보급도 전체 발전량의 30%를 넘어, ESS 수요도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ESS사업은 국내 에너지 인프라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건설, 운영 리스크가 낮아 높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ESS 사업의 수익 대부분은 전력 트레이딩을 통해 창출되는 구조인데, SK가스는 지난 35년간 쌓아온 가스 트레이딩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29개소 800MWh(메가와트시)의 ESS 자산을 직접 구축·운영해 온 국내 1위 ESS 사업자로서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초기 인프라 구축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SK가스와 SK디앤디는 텍사스를 시작으로 추후 다른 지역으로 추가 진출해 ESS용량을 1GW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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