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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한동훈, '현역 물갈이' 와중 4선 이상 중진 만나… "페널티 불만 없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났다. 사진은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의 한 식당에서 열린 4·5선 중진 의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났다. 전날 현역의원 교체와 관련한 공천안을 내놓은 상황이라 한 위원장이 이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중진 의원들은 공천 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동일지역구 3선 이상 감산' 등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IFC 소재의 식당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4선 의원은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해 8명이 참석했으며, 5선 의원은 정우택, 정진석, 주호영 등 7명이 식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공천시스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전날 공천 규정을 발표하면서 중진들이 한 위원장에게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한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일지역구 3선 이상 15% 감산',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30%는 20% 감산' 등의 고강도 교체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경험 많으신 경륜 있는 분들로부터 여러 좋은 말씀 들었다"면서 "시스템 공천을 보수 처음으로서 실천하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굉장히 잘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중진 의원들이 3선 이상 의원 감산 등 규정에 불만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을 저한테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기는 공천, 룰에 맞는 공천을 할 것이다. 거기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며 "그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윤심 공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물갈이' 가능성에 대해 "'물갈이'라는 표현은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누가 나가는지를 정하는 것이 공천이다. 누구를 내보내느냐를 정하는 게 공천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길 수 있는 분, 국민들께 설득드릴 수 있는 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검핵관 살리는 공천 학살'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오히려 민주당의 공관위를 보면 다 이재명 대표 관련자들 아닌가. 거기야말로 이 대표의 사당 공천을 위한 공방인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윤상현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공천룰에 대해서도 다들 좋은 평가를 하시는 것 같더라"며 "선수가 룰을 탓할 수 있나. 저희 같은 경우엔 최선을 다해서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중진 의원의 희생이나 공천 규정에 관련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영남권 중진들이 공천안의 영향을 상당히 받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3선 이상은 15% 감산하고, 이런 가운데 의원평가가 하위 10~30% 범위에 있다면 20% 감산까지 더해져 최대 35%까지 깎이기 때문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이 없었다. 이 때문에 공관위도 어제 '시스템 공천'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같은 공천안을 도입한 것은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사실 TK(대구·경북)는 늘 공천 혁신의 대상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첫 회의에 이정도 결과물을 낸 것은 사전에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여권 인사는 "컷오프 비율은 혁신위원회나 당무감사위원회의 권고보다 줄었지만, 중진 의원이 최대 35%까지 감점당할 경우 '물갈이'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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