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21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K푸드+란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것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했다.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을 아우르는 수출산업화를 추진해 K푸드+는 생명·건강(바이오헬스) 산업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 산업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농식품부는 "작년은 세계적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9월 2주차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며 국가 전체의 수출 회복세에 앞장섰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간접광고(PPL)·온라인 마케팅, 라벨링 등 현지화 상품 개발 등을 통해 K푸드가 현지 주류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글루텐프리(Gluten Free) 및 간편식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냉동김밥 및 가공밥 제품 개발과 판촉을 지원한 결과 對미국 쌀가공식품 수출이 32.7% 증가했다. 이 밖에 동결건조 김치블록, 상온 유통·비건 김치 등 유럽 현지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발·마케팅 지원을 통해 작년 對유럽 김치 수출이 18.0% 성장했다.
정부는 작년 1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적극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해 왔다. 민·관이 '수출 원팀'이 돼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했다.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농식품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160회 이상 장차관 및 실국장급 현장방문, 간담회를 추진했고 매주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 수출점검회의도 가졌다.
농식품부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 대비 11.2% 증가한 135억 달러(농식품 100억 달러, 농산업 35억 달러)로 설정하고 오는 2월 '2024년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한다. 주요 내용으로,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수출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농식품부의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출 목표인 135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출 경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K푸드+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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