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충청 등 남하가능성 정부 촉각
지난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8일 해당 지역에서 또다시 보고됐다. 올겨울 들어 경기지역에서 ASF가 확진판정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이 병균은 경기 김포·연천 등을 거쳐 경기 안성, 충남 천안 등지의 양돈농가로 확산한 바 있다. 4년여 전 전국 각지에서 대량 살처분이 실시됐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파주에 위치한 양돈농장(1800여 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이날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설 연휴까지 불과 3주 남겨둔 시점이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및 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를 명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 등에 따라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등은 이날 오후 6시30분을 기해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파주, 김포, 고양, 양주, 동두천, 연천, 포천)와 강원 철원 등 지역 8개 시·군이 점검 대상이다.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을 중심으로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을 점검한다. 이동제한 기간 중에는 집중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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