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출액 3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1년만이다. 70~80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주가도 다시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635억원, 영업이익은 3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5%, 1.31% 증가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4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6211억원, 영업이익 763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전망치를 대입하면 연간 매출액은 3조6846억원, 영업이익은 1조806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1~3공장이 풀 가동을 지속하고 있고 4공장의 생산능력도 점차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연간 매출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처음 매출액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수주 역시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총 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했고,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120억4000만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올해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DB금융투자 이명선 연구원은 "올해 말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공장 완공을 앞둔 만큼 빠르면 올해부터 ADC 관련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4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79만7000원까지 오르며 80만원 재돌파를 눈 앞에 뒀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여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올해 들어 14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평균치는 100만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10만원을,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12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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