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종주민 이혼 +6.2%, 출생 -14.1%
서울은 17개 시도 중 이혼 최대폭↓
국내에서 젊은 부부 비율이 가장 높다는 세종에서 지난해 이혼 건수 증가율이 국내 17개 시·도 중 2위에 올랐다. 출생아 수 감소폭 또한 두 번째로 컸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1~11월 누계 이혼 건수는 529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498건)에 비해 6.2% 증가했다. 반면 전국 평균 이혼 건수는 8만5411건에서 8만5106건으로 305건(-0.4%) 줄었다.
세종은 국내 17개 주요 시·도 중 유일하게 거주민 평균연령이 40세를 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38.6세인 데다 세대당 인구도 2.4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그만큼 신혼부부 등 젊은층 비중이 국내 여타 지역을 능가한다.
세종은 대구(+7.1%)에 이어 두 번째로 이혼 건수 증가폭이 컸다. 인천(+4.2%)이 3위, 광주(+3.1%)가 4위였다. 이에 반해 서울은 되레 감소(-5.5%)했는데 이혼 건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게다가 세종은 출생아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2023년 1~11월 출생아 수는 2562명으로, 전년동기(2983명) 대비 14.1% 감소했다. 감소폭 전국 2위를 차지한 세종은 광주(1위, -17.4%) 제주(-10.9%) 경북(-10.3%)과 함께 10%대의 출생아 수 감소를 나타냈다.
출생아 수는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어들었다. 전국 평균은 -8.1%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2022년 같은 달보다 1450명(-7.6%) 감소했다. 1만7000명대는 역대 처음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2만명을 밑돌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이후 계속 감소하다 2022년 9월에 소폭 (13명, 0.1%) 늘어난 후 다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2명으로 전년대비 0.3명 줄었다.
11월 사망자 수는 3만255명으로 전년보다 99명(+0.3%) 증가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줄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인구가 10만699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6695건으로 전년 대비 760건(-4.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으로는 17만6091건 혼인해 전년 대비 4284건(2.5%) 늘었다. 통계청은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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