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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나쁜긍정 外

◆나쁜긍정

 

휘트니 굿맨 지음/김은영 옮김/인라우드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나는 매 순간 기분이 좋다"고 외치는 '긍정 확언'. 잠들기 전 "실패 덕분에 한 가지를 배워서 감사합니다"고 공책에 적는 '감사일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온 우주의 기운이 내게로 온다"고 스스로를 세뇌하는 '끌어당김의 법칙'. 모두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나쁜 긍정에 중독돼 불안, 우울, 번아웃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고 이야기한다. 강요된 긍정이 힘든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부인하게 만들고 우리를 거짓된 삶에 가둔다는 것이다. 긍정이라는 독에 잠식돼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330쪽. 1만8000원.

 

◆뒷자리

 

희정 지음/포도밭출판사

 

책은 싸움의 뒷자리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여전히 남은 사람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그늘로 내몰린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월성원전과 가까워 방사능 피폭과 원전 사고의 위험을 안고 사는 나아리 마을 주민들, 산재 투쟁을 벌인 114 번호 안내원들, 변두리 공단에 저임금 인력으로 유배된 고려인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그들은 지금까지도 그곳에 머물며 무엇을 지키고 있는 걸까. 뒷자리 싸움은 시간 간극을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이어진다. 세상의 뒷자리에서 삶의 뒷자리를 더듬는 투쟁기. 240쪽. 1만6000원.

 

◆환자명: 대한민국

 

송하늘 지음/지음미디어

 

책은 대한민국을 환자에 빗대 현재 앓고 있는 3가지 증상을 진단한다. '사회 갈등', '계층 이동성 하락', '저출산'. 세대 갈등, 남녀 갈등, 노노 갈등 등 매일 새롭게 생겨나는 갈등이 공동체의 결속력을 떨어뜨려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과 폐해를 유발하고 있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도 사라졌다.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은 승자 독식 체계에서 패자가 된 젊은이들의 자조 섞인 한탄이다. 증상 중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건 저출산이다. 머지않아 시한부 판정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 저자는 "이 모든 증상의 원인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에서 출발한다"며 빈 곳간을 채울 경제 처방전을 제시한다. 354쪽.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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