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이상 비중 39%(2017년)→46%(2023년)
앞으로 3년 뒤 우리나라 여자인구의 절반 이상은 만 50세 이상 연령대가 차지한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50살 이상의 여성 수는 전체 여성의 40%를 넘지 않았다. 최근 수년간 매년 1%포인트(p) 넘게 비중이 늘어난 결과이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여성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186만 명으로, 전체 여성(2575만 명)의 46.1%에 달했다. 이들의 비중은 2022년 말(44.9%)에 비해 1.2%p 증가했다. 여성인구 역시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50세 이상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 중이다.
지난 2017년 말 39.0%였던 비중은 2018년(40.2%)에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다. 이후 2019년 말 41.5%, 2020년 말 42.7%, 2021년 말 43.8% 등으로 매년 1%p 이상씩 늘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시 향후 3년 내에 50%를 돌파한다. 1.2%p씩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2025년 말 48.5%, 2026년 말 49.7%, 2027년 말 50.9%를 기록한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여자인구 중 50대가 431만 명, 60대가 387만 명, 70대가 214만 명, 80대가 129만 명, 90대가 23만1085명, 100세 이상이 7114명이다. 사상 처음으로, 60대가 40대(389만 명)를 올해 1분기 중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40세 미만 인구는 처참한 수준이다. 30대가 315만 명, 20대가 296만 명, 10대가 225만 명, 9세 이하가 162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이르면 연내에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이 총 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인데, 여성인구만 대상으로 하면 이미 들어섰다.
행안부 통계는 60~69세 등 연령대별 인구를 10년 단위로 분류해 공표하는데, 작년 말 60대 인구(387만 명)를 반으로 나누면 193만 명이다. 65~69세 여성 수가 193만 명이라고 치고, 여기에 70세 이상(368만 명)을 더하면 65세 이상은 561만 명이다. 이들은 전체 여성의 21.8%를 차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86.6살(2021년 기준)로, OECD 회원국 중 2위이자 비공식 세계 2위다. 65세에 도달한 여성의 여생을 가늠하는 기대여명 또한 23.7년으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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