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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PO 시장 돈 몰린다..흥행 지속 여부는 대어급 상장에 달려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우진엔텍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온 IPO훈풍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예상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들도 연이어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IPO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공모 시장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 과열되는 종목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 주자인 우진엔텍은 첫날 주가가 2만12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5300원) 대비 4배(300%) 급등했다. 이어 2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일동안 주가가 공모가의 6배 가까이 올랐다. 이어 25일 상장한 HB인베스트먼트 역시 상장 첫날 6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3400원)의 2배 가량(97%) 급등했다. 26일 상장한 현대힘스 역시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공모가(7300원)보다 4배 오른 상태다.

 

이번 주 상장 기업들 역시 흥행 기대감이 높다. 29일 상장하는 포스뱅크는 지난 17~18일 진행된 일반투자자대상 공모청약에서 13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3000~1만50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2월1일 상장하는 이닉스 역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희망 범위(9200~1만1000원)의 상단을 27% 초과했다.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급 기업들 역시 줄줄이 도전장을 내면서 올해 IPO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거란 기대를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IPO를 재추진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0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팬데믹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해 상장 절차를 중단했던 컬리와 케이뱅크, SSG닷컴, LG CNS 등 대어들도 올해 다시 IPO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CJ올리브영, HD현대오일뱅크, 11번가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시장 IPO 결과를 눈여겨 보고있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꼽혔던 뷰티 디바이스 업체 에이피알의 IPO 일정은 한차례 미뤄진 상태다. 에이피알은 지난 22~26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수요예측을 다음 달 2일로 미뤘고, 청약 기일은 다음 달 14~15일로 순연됐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IPO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당분간 공모주 시장으로 돈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에이피알 등 대어급의 흥행 여부가 향후 IPO 시장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IPO 시장 공모 기업 수는 140~150개, 공모 금액은 8조~10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1월에는 대어급 IPO 기업은 없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상장이 예정된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IPO에 성공한다면 무난하게 예상 공모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도하게 고평가된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과거 공모주에 대해 과도하게 관심이 쏠려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 결국 과열되고, 고평가된 공모주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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