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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새로운 성장동력"···철강업계, 해상풍력 사업 집중

노르웨이 선급협회(DNV) 인증을 취득한 현대제철 울산 2공장 전경 / 현대제철

국내 철강업계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다에 구조물을 설치한 뒤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 발전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에 철강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29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2030년 228GW(기가와트)에서 1000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발전은 재생에너지 중 가장 좁은 면적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만들 수 있는 데다 대형 터빈 등 기술 발전으로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철강업계도 해상풍력용 제품 개발과 생산에 매진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설비에는 터빈 및 기어박스용 특수강, 구조물용 주강품과 단조품, 하부구조물용 강관 등 철강금속 소재의 수요가 매우 크다. 구조물에 들어가는 철강재는 일반 철강재보다 무거운 하중을 버틸 수 있어야 하며 바닷물의 염분에 의한 부식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인 북해의 경우, 낮은 기온 특성상 제품 기능이 저하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영하의 기온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내한성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풍력발전용 후판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맞춤형 강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을 받아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포스코가 인증받은 'EN-S355'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메가파스칼)을 유지한다. 포스코는 인증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의 철강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으며,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또한 울산 2공장이 DNV로부터 '신재생 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해,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홀딩스는 하부구조물 중 모노파일 전문 공장으로 설립된 계열회사 세아윈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토대로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제품은 유속이 강한 북해 지역의 특성 및 심해에 하부구조물이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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