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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한국 인구 3년1개월만 첫 증가...출생 10개월來 최다

1월 출생·사망 동시↑
인구 '일시 반등' 그칠 가능성
인천 300만 돌파

지난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의 개통 당시 모습이다. 이후 국내 인구와 차량 수는 급속도로 불어났으나, 인구 증가의 경우 2019년 11월30일부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갈무리

 

 

내림세의 대한민국 인구가 3년 1개월 만에 처음 늘어났다. 이는 다만 울산과 광주 등지에서 지난달 이례적 증가를 보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부산 등은 감소를 지속하는 등 총 인구가 증가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청룡의 해'를 맞아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1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총 인구는 5131만 명으로, 전달(5130만 명)에 비해 5831명 늘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37개월 만의 첫 인구 증가이다. 인구는 지난 2019년 12월을 시작으로 넉 달분(2020년 7, 8, 9, 12월)을 제외하고, 2023년 12월까지 4년간 내리막길을 걸은 바 있다.

 

지난달 울산이 +1만424명으로, 국내 17개 주요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났다. 광주(+5569명)와 경기(+4429명), 인천(+3044명)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인구 1위 광역지자체인 경기(1363만 명)는 행정도시 세종과 함께 거주민 수가 유일하게 증가를 거듭해 온 지역이다. 반면 울산과 광주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지역이어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울산의 경우, 산업체 다수 및 고용 관련 산하기관 등이 입주해 있어 인구 이동이 잦은 곳이다.

 

인천은 그간 증감을 반복해 왔는데 역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300만454명이다. 서울·경기 거주민 유입을 비롯해 송도에 조성된 경제자유구역 등에 힙입어 인천은 290만 명대를 수년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이 밖에 세종(+419명), 충남(+390명)에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남, 경북, 강원, 제주 등 11개 지역은 지난달에도 감소를 거듭했다.

 

올해 1월은 출생아 수의 반등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2만1407명으로, 지난해 3월(2만1911명) 이후 아이가 가장 많이 태어났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더 크게 늘어 출생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달 사망은 3만4420명으로, 2022년 4월(4만985명)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1월생 아이는 청룡띠가 아닌 토끼띠에 해당한다. 십이지 띠는 입춘(올해 양력 2월4일), 또는 학설에 따라 음력설(2월10일)에 기준점을 둔다.

 

이와 같이 인구가 자연 감소(사망-출생)했으나 주민등록인구는 증가했다. 등록외국인 수가 늘어나 자연감소분을 상쇄·능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결혼 및 귀화 등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가 이에 속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정점에 달한 2019년 11월 말(5185만 명)과 비교해 1월 말 현재 54만 명 감소했다. 4년 2개월 사이 1.04%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민 수는 973만 명에서 938만 명으로 35만 명 감소했다. 또 부산(341만 명→329만 명)과 대구(244만 명→237만 명) 등이 전국 감소분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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