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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나신평 "시중은행 홍콩 ELS 판매 중단..증권사 자금조달에 타격"

시중은행들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판매를 중단하면서 증권사에 타격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간한 '시중은행 ELS 판매축소가 증권사 및 캐피탈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중 ELS가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가장 높다. 특히 증권사가 발행한 ELS 중 은행신탁 형태를 통해 판매된 규모는 전체 40조원 가운데 62.8%인 25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홍콩 H지수 기초 ELS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판매채널인 시중은행은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거나, 판매 대상 ELS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나신평은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축소 조치는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수익과 조달원 다변화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은행의 ELS 판매 축소는 증권사가 ELS 발행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헤지운용 이익이나 조기상환 관련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드는 등 수익 창출 다변화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LS 헤지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발행 및 운용손익은 1153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주로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른 헤지자산 운용손실(8000억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신평은 "은행의 ELS 판매 축소는 증권사가 ELS 발행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 창출 다변화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만큼 운용하는 증권사의 헤지 손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감소하므로 일방적인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자금조달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예수부채와 차입부채를 합한 금액 중 ELS 또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기준 12.7%이다. 또한 ELS 발행 잔액 등을 감안하면 조달규모 가운데 약 5%가 판매축소 조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나신평은 "ELS는 헤지자산이 주로 파생상품 투자로 구성되어 있어 조달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퇴직연금 시장 확대 등 ELB 발행확대를 통해 ELS 수요 감소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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