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가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일방적인 주식담보대출 상환 요청이 부당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6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현태 경영부문 대표는 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보유지분율 전량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85만주(4.9%)를 담보로 제공하고 한국투자증권에 1년 만기 250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3개월만인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은 일방적인 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하고 상환을 요청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충분한 법리 검토 끝에 지난 5일 김 대표가 만기 연장 불가 통보 및 상환 요청이 부당함을 입증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한투증권 측에 '채무 부존재의 소'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식 매각을 통한 대출 상환도 현재로선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85만주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오는 2025년 6월 23일까지 의무보유(보호예수)가 걸려 있기 대문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 2022년 6월 24일 상장할 당시 최대주주 보유분 전체에 대한 3년 의무보유가 걸렸으며, 담보로 제공된 85만주도 예외없이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663만 2019주, 지분율 38.1%를 보유하고 있다.
보로노이측은 주력 파이프라인 VRN11과 VRN10 글로벌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이슈는 회사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은 한국과 대만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미국으로 임상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유방암 치료제 VRN10은 전임상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의 경우 중화권 판권 매각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입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