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수 위축으로 인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전자·통신 부문이 10%대(국산+수입)의 감소 폭을 보이며 전체 공급 부진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내림세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8년(-0.6%) 첫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2020년(-1.3%) 코로나19 때 하락한 뒤 2021년(6.1%)과 2022년(1.4%) 늘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 2023년 국산은 2.1% 감소했고, 수입은 3.2%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수입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에 제조업 국내공급이 통계 작성 후 최대로 감소한 건 국내 수요의 부진이 주요한 요인"이라며 "업종별로는 전자·통신과 기계장비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자·통신이 국산(-12.3%)과 수입(-8.6%)이 모두 줄면서 10.3% 감소했다. 기계장비 역시 국산(-6.9%)과 수입(-6.2%)이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6.6% 뒤걸음질했다. 반면 자동차는 국산(8.7%)과 수입(8.6%)이 모두 늘며 8.7%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재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3.4% 감소해 2018년(-1.3%) 이후 5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휴대전화와 승용차, 휘발유, 의류, 식료품, 화장품 등을 나타내는 소비재는 국산(-2.5%)과 수입(-1.6%)이 모두 줄어 2.3% 감소했다.
자본재 역시 국산(-4.4%)과 수입(-6.5%)이 모두 감소해 5.1% 쪼그라들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 장비·금형 등 각종 기계류를 비롯해 선박, 트럭, 버스 등 운송 장비 등을 포함한다.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내려갔다. 수입 점유비는 2016년(0.0%) 보합 이후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7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최종재 수입 점유비는 30.7%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고 중간재는 25.9%로 1.0%p 감소했다.
최종재 수입 점유비는 30.7%로 전년보다 0.9%p 떨어졌고, 중간재는 25.9%로 1.0%p 감소했다. 업종별로, 화학제품(+2.1%p)과 의료정밀광학(+1.7%p) 등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의약품(-3.2%p), 비금속광물(-2.6%p)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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