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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현지 인력 확보'···K-배터리, 해외 R&D 확대에 총력

삼성SDI 헝가리 법인 전경 / 삼성SDI

국내 배터리 업계가 해외 공장 증설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인력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활한 인력수급은 배터리 제품의 품질과 수율을 결정한다. 각 사는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 현지 훈련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국내 생산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도 신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에서의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해외인력 확보를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해외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R&D(연구개발)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유럽과 미국에 연구소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R&D네트워크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022년 신규 채용인원 약 7200명 중 해외인원은 6300명 가량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해외 채용인원이 약 5700명에서 500여명 이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내 R&D 기관인 'LG재팬 랩'을 설립해 고분자 전해질 개발, 리튬 이온 전지용 정극재 기술 개발 등 직무의 사원을 모집 중이다. 이는 일본 대학의 우수한 이공계 연구환경과 소부장 생태계가 인력풀을 두텁게 만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조치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는 지난해 공정을 위해 해외 인력 1600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900여명이 한국에서 조달됐다.

 

SK온은 다양한 복지 정책을 위해 해외법인 임직원 퇴직률을 줄이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SK온은 미국 법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주·야간 교대 운영에 대한 민원을 파악하고 유동적이던 교대 근무를 고정 형태로 변경했다. 근무 이후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당초 목표였던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3000명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한 바 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도 헝가리의 대학 및 직업훈련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우수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현지 인력 훈련은 큰 과제로 꼽힌다. 이에 업계는 대책 마련으로 국내 대학교와 연계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학과를 신설해 기업에서 장학금부터 해외연수까지 지원하며 입사 시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 공장에 본사 지원 인력 파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헝가리 공장으로 본사 지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언론 대응·홍보 교육에 나선 바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해외에 합작법인 형태로 공장을 세우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은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유지에 필수"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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