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전년 동분기에 비해 34만 개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데다 20대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1년 전보다 34만6000개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2021년 1분기(32만1000개) 이후 열 분기 만에 가장 작았다.
분기별로, 지난 2022년 1분기에 증가폭이 75만2000개에 달했으나 2분기 62만8000개, 3분기 59만7000개, 4분기 49만1000개, 지난해 1분기 45만7000개, 2분기 37만9000개에 이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에서 26만9000개가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의 77.7%가 고령층 일자리인 셈이다. 주로 보건·사회복지(7만4000개)과 제조업(4만2000개), 사업·임대(2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50대와 30대 일자리도 각각 9만9000개, 6만2000개 늘었다.
이에 반해 20대 이하 일자리는 8만개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1년 연속 내림세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2만2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정보통신(-1만개) 등에서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도 4000개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40대 일자리는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증가했다가 지난해 3분기 17개분기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일자리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는 데다가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수요가 폭증하는 산업 요인이 합쳐지면서 일자리가 늘었다"며 "20대는 인구감소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40대의 경우 부동산업 일자리가 줄고 건설업은 둔화했는데 작년 3분기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성 일자리는 12만3000개, 여성 일자리는 22만2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5%, 여성이 43.5%를 차지했다. 남성은 제조업(4만7000개), 전문·과학·기술(1만9000개), 운수·창고(1만9000개) 등에서 늘었고 여성은 보건·사회복지(9만개), 숙박·음식(2만8000개), 전문·과학·기술(1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사회복지(10만5000개), 제조업(5만개), 숙박·음식(4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건설업은 6000개 늘었지만 2분기(1만9000개)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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