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13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LNG코리아, 칸플랜트(주),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 지역의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사는 누사 텡가라와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총 3조9000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발주한 바 있다.
LNG코리아 등 우리기업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기업(PT APC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누사 텡가라' 지역 입찰에 참여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1300억 원대의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중소기업의 해외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한-인니 해양플랜트협력센터(자카르타 소재)'를 통한 유망사업 발굴, 수출상담회 실시, 시장정보 제공 등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주간'을 열어 양국 정부 간 고위급 면담, 산업 현장 시찰, 서비스산업 포럼 등을 통해 국내 기술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 수주는 기존 해양플랜트 공사 외에 해당 국내기업들이 향후 20년간 사업 운영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이윤 창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입찰에도 또 다른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며 "수주가 성사될 경우 최종 수주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630여 기의 석유·가스를 생산하는 해양플랜트가 있다. 향후 약 5조9000원 규모의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등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해수부는 더 많은 국내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의 개조·재활용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발굴, 기술개발, 인력교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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