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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75% 완료… 민주당과 달리 '중진 불패' 지적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역구 후보를 확정해가는 가운데, 중진의원들이 다수 공천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역구 후보를 확정해가는 가운데, 중진의원들이 다수 공천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 중 공천이 확정된 지역구는 193곳(75.9%)이다. 나머지는 경선을 하거나 아직 공천 방식을 확정짓지 못한 곳이다.

 

이 가운데 22대 국회 입성을 도전하게 된 중진의원은 23명이다. 전체 국민의힘 중진이 31명인 것을 고려하면 74% 가량이 살아남은 셈이다. 이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산' 페널티 15%까지 적용에도 경선 후보자들이 중진의원들을 이기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특히 영남권에서 중진들이 다수 살아 남았다. 경선에서 패배한 영남 중진은 아직 단 한 명도 없다. 4선의 김기현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지역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경선을 치러 승리했다. 3선인 박대출 의원도 기존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나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강서을) 등도 경선에서 이기거나 단수공천을 받았다.

 

영남권 중진 중에서 선거에 나서지 않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구)이나 전날(2일) 사실상 컷오프된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 등이다. 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은 공천은 받았지만 기존 지역구에서 같은 영남권인 '낙동강 벨트'로 이동한 경우에 속한다.

 

반면 초선의원들은 경선에서 패배했다. 현재까지 경선에서 패배한 지역구 현역의원은 이주환(부산 연제)·전봉민(부산 수영)·김용판(대구 달서병)·김희곤(부산 동래)·임병헌(대구 중·남구)·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 등 6명인데, 이들은 모두 영남권 초선이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들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조용한 공천'을 이뤄냈다. 하지만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했던 '친윤·중진' 의원들은 다시 한 번 선거에 나오게 됐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는 '무감동 공천'으로 인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청산' 구호도 다소 퇴색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조용한 공천'인 건 좋은데, '쇄신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당이 그동안 '물갈이 공천'을 해오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그로 인해 선거까지 패배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시스템 공천과 인적쇄신의 어떤 지점에서 균형을 잡을 것인가가 우리당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중진들이 대거 생존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중진 컷오프와 대조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경우 홍영표(4선)·노웅래(4선) 의원은 지역구가 전략 선거구가 되면서 컷오프됐고, 5선인 설훈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으며 사실상 컷오프됐다. 이에 설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중진 컷오프는 계파를 가리지 않았다. 친명계(친이재명계)에 속하는 안민석 의원(5선)은 경기 오산 지역구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역시 5선인 변재일 의원도 충북 청주청원이 변 의원을 제외한 2인이 국민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충북 지역 현역 중 첫 컷오프 사례가 됐다.

 

이에 대해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오래 해와서 제도적으로 정착돼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무늬만 시스템 공천이지, 지금 엄청난 공천 후유증을 겪으면서 굉장히 소란스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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