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소비도 2개월째 증가한 반면 투자는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5%대)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등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광공업과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에서는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46.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8.6%), 기계장비(-11.2%) 등에서 감소한 영향으로 1.3% 뒷걸음했다. 통신·방송장비는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가 컸다.
제조업 출하는 통신·방송장비(25.0%), 석유정제(3.3%), 의료정밀광학(10.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반도체(-32.6%), 기계장비(-11.6%), 기타운송장비(-19.9%) 등에서 감소해 전월보다 5.6% 줄어들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25.5%)와 전자부품(-8.9%), 화학제품(-4.0%) 등에서 줄었다. 그러나 반도체(1.8%)와 기계장비(5.2%), 식료품(6.9%) 등에서 재고가 늘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0.8%로 전월대비 6.5%포인트(p)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증가율이 높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자체로 보면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0%) 보합 이후 12월(1.1%) 늘었으나 올해 1월 증가폭은 0.1%에 머물렀다. 도소매(-1.0%)를 비롯해 예술·스포츠·여가(-8.9%) 등에서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0.1%) 하락한 이후 12월(0.6%)과 1월(0.8%)에 미약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의복 등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지난 1월 -5.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9%), 11월(-2.0%) 감소한 뒤 12월(2.3%)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8.6%)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