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 '1주년'...실적 2배 가량 상승
푸르덴셜생명·KB생명, 전산통합 완성
실적·결합 '두 마리 토끼'...신성장 동력 확보
KB라이프생명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1월 출범 1주년을 맞이한 KB라이프생명은 연일 호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전산통합 작업까지 마무리하면서 또 한 번 도약을 모색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256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2년(1358억원) 대비 88.7% 증가한 규모다.
4724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신한라이프와의 격차도 줄어 들었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의 순익은 지난 2022년 약 3136억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2162억원으로 좁혀졌다.
특히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전체 순익 1조3704억원 중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순익 합산만 1조91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보험 자회사 순익 1조원을 넘기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KB라이프생명의 순익기여도는 지난 2022년 3.27%에서 2023년 5.53%로 2.26%p(포인트) 올랐다.
또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2년 말 270.4%에서 37.6%p 상승한 30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과 함께 건전성도 잘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의 푸르덴셜생명이 자랑했던 건전성도 유지가 잘 되면서 실적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KB라이프생명은 통합법인 출범 1년여 만에 전산통합 작업을 완성했다. 현재 두 개로 나뉘어 있는 고객용 모바일앱도 전산통합과 함께 하나로 합쳐진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그동안 KB생명 전산과 푸르덴셜생명 전산을 따로 사용해 왔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작업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전산통합은 인수합병을 거치는 금융사에게 중요한 작업이다. 고객 정보를 하나로 관리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영업 관점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산통합은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이 대표가 초대 대표이사로서 1년이 넘도록 두 회사 간의 통합작업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를 더한다.
통합을 통해 KB라이프생명은 업무효율성 제고는 물론 요양사업 등 새로운 사업 확장 시너지 효과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사이에 완전한 물리적 결합을 통해 내부 결속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30년 이상 누적된 데이터가 하나로 합쳐진다고 보면 된다"며 "통상 전산통합은 2~3년 정도 소요되는 작업인데 출범 후 400일 남짓에 화학적 결합과 물리적 결합을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이은 호실적 경신과 이 대표의 숙원사업 달성으로 2024년 KB라이프생명은 본격적인 수확에 나선다. 통합작업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성과 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전산 통합 후 일부 테스트와 파일럿 기간들을 거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증의 과정들이 남아 있다"며 "실적과 함께 화학적·물리적 통합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회사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신성장 동력도 찾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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