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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지키겠다" 빅5 의사들 집단활동 이번주 분수령 맞나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빅5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가 지속 발송되고, 이르면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의대 교수들이 제자들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이번 주가 집단행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의대생들과의 대화 시도에 나섰다.

 

◆14일 집단 유급이 시작된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표에게 연락해 대화를 제안했다. 의대협측이 13일 오후 6시까지 대화에 응하겠다고 답신하면, 의대 학사운영 정상화 및 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의대생 집단행동이 본격화한 이래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의대생 장기 결석이 이어지면서 무더기로 유급 처리될 경우 내년 수업은 물론, 향후 의사 수급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에서는 빠르면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집단 유급되는 의대생들이 나올 수 있다. 앞서 2월부터 수업을 진행한 한림대 의대의 경우 결석 일수가 한계에 도달해 지난주 의학과 1학년 학생 중 수업 출석 일수가 미달한 학생들에게 유급 예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개강하지 않은 의대의 경우, 방학 없이 8월 말까지 1학기 수업이 이어가면 4월 말 개강해도 수업 시수는 채울 수 있지만, 대부분 교수가 진료와 강의를 병행하는 의대 특성상 위험 부담이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10일까지 누적된 휴학 신청은 총 5445명으로 나타났다. 의대 총인원의 29%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도 행정처분 전에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 정상 참작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자는 92.9%인 1만1994명이다. 복지부는 지난 8일 기준 총 4944명의 미복귀 전공의들에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행정처분을 할 때 행정처분 예고 전이나 진행 중에 복귀하게 되면 정상 참작이 가능하다"며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좀 더 열어준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수 집단행동 도화선 되나

 

의대 교수들은 대응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여러 교수협의회가 잇달아 긴급총회를 열고 학생들을 지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정부와의 합의가 어려울 경우 단체 사직서 제출 등 집단 행동이 논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각 병원 소속 교수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총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집단 행동 역시 논의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설문자의 85%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빠르면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집단 유급되는 의대생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의교협은 이달 안에 의대생 휴학 사태를 해결해야만 학생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국선언문 발표와 함께 시작된 동료 교수들의 연대서명도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분당차병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고대안암병원 소속 의료진들은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연대서명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총 6482명이 시국선언문에 동의해 연대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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