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韓 해상풍력, 국내 시장 침체 속에서 해외 진출 '가속화'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 모습 / SK오션플랜트

국내 해상풍력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외에 비해 국내 해상풍력은 아직 태동기 단계인 만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에 방점을 찍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 추진에 완급 조절을 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해상풍력 업계는 해외 수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4GW(기가와트)였던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2030년 53GW, 2035년 70GW, 2040년 110GW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해상풍력의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인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착수 및 신규 프로젝트 개발 등으로 2030년까지 30GW의 해상풍력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의 일환으로 해상풍력 발전 역량을 2030년까지 65GW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국내 해상풍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는 실정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 건설 인프라 부족, 정부의 정책 부족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해상풍력 산업이 철수할 위기에 처했다는 부정적 의견들이 팽배한 가운데 기업들은 해외 수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개발 업체들이 진출한 단지개발 이후 이뤄지는 풍력발전단지 구조물 제작에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상풍력 단지 규모가 커지면 풍력터빈,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해상변전소 등이 필요해 제조업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은 지난 2023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파이프를 프랑스에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871억3311만원으로 지난 2022년 별도기준 매출의 4.8%다. 또한 세아윈드는 영국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따냈다. 세아윈드가 제작하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제품은 유속이 강한 영국 해안 특성과 심해에 하부구조물이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한 강재를 적용한 특징이 있다.

 

LS전선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의 독일 자회사 테네트 오프쇼어와 1조5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 2022년에는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따내 글로벌 전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를 주력 시장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한다. 지난 2023년에는 베트남 BaSon·SREC 컨소시엄과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풍력 발전용 터빈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을 수출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관련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수가 적어 수익성을 확보하기 좋다"라며 "특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가기에 이동 및 설치 시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