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3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다. 이들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윤리위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 회의에서 8명의 의원을 제명 의결했다"며 "의총에서 결의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진 명단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을 출당한 사유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검토를 했는데 국민의미래에서 몇 분의 의원들이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명 절차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구 공천 신청 후 탈락한 후보도 포함됐냐는 질문엔 "어떤 분이 있다 없다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모두 정당투표에서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해서는 의석수 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당에서 제명돼야 하기 때문에, '의원 꿔주기'를 위해 이들을 제명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중 의원총회를 열고 해당 의원들의 제명 안건에 대한 결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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