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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리튬 가격 반등'…K-양극재 수익성 '청신호'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리튬 가격이 3개월 만에 kg당 100위안대로 상승해 국내 양극재 업계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기차 수요 회복 여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도 존재하기에 업계는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kg당 105.5위안(한화 1만9540원)으로 집계됐다. 리튬이 100위안대에 들어선 것은 올해들어 이달이 처음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3년 12월 100.5위안(한화 1만8614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약 3개월간 kg당 80~90위안대(한화 1만4817원~1만6669원)에 머물렀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좌우하는데, 양극재의 핵심 소재가 리튬이다. 양극재에서 리튬의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의 용량은 늘어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탄산리튬 시장은 지난 2023에 88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2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니켈 가격도 소폭 올랐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가 집계한 니켈 가격은 지난 1월 톤당 1만5700달러(한화 2095만원)선을 기록했으나 지난 15일 기준 1만8000달러(한화 2402만원)선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 또한 양극재의 핵심소재로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리튬은 지난 2020년~2022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배터리 소비 증가로 가격이 폭등했지만 지난 2023년부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리튬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선 데는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리튬 기업 앨버말은 직원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호주의 코어리튬 기업도 피니스 광산의 채굴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카디움 리튬 역시 리튬 원광 생산량을 줄였다.

 

양극재 업체들은 원료 매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의 가격 차이로 인해 수익 변동성이 높다. 통상 3~6개월 전 리튬을 비롯한 원자재를 매입하고 약 2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해 운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리튬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안정화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업계는 안도의 숨을 내쉬는 모양새다.

 

실제로 양극제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광물 가격 급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본격화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각각 737억원, 11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엘앤에프 또한 2804억원의 적자를 냈다.

 

양극재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업계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재료 투입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리튬 가격이 상승할 때 미리 저렴하게 구매한 광물로 높은 판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래깅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다만 광물 가격이 지난해 평균 수준에는 못미쳐 여전히 불안한 기색도 감돌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어 리튬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이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라며 "1분기 실적 회복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2분기부터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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