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당직자 배려"… 갈등 봉합 국면 접어드나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으며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바뀐 후보는 13번의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다. 당초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발표한 13번 후보는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이었다.
강 전 행정관은 후순위인 21번으로 재배치됐다. 강 전 행정관은 앞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자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다. 강 전 행정관의 아버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법무비서관, 법률대리인을 지낸 강훈 변호사다.
비례대표 공천이 취소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서기관이 받은 17번은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에게 돌아갔다. 이 전 부지사는 23번에서 17번으로 바뀌며 당선권에 오르게 됐다.
23번엔 임보라 전 국민의힘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이 배치됐고, 기존 23번이었던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으로 이동했다.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하면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인재영입위원장)의 반발로 인한 당내 갈등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 의원이 요구한 '호남, 당직자 배려'가 수용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무처 당직자 출신들은 17번인 이달희 전 부지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후순위인 20번대에서 소폭 조정된 정도라 갈등이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미지수다. 또 이 의원이 요구한 보수 유튜버 등은 비례대표 명단에 들지 않았다.
아울러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의 경우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비례대표 공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위원장의 자리인 24번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의 이름이 올라갔다.
아래는 조정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1. 최보윤(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위원
2. 박충권(38) 현대제철 연구위원
3. 최수진(55) 한국공업대학교 특임교수
4. 진종오(44)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5. 강선영(57) 전 육군 항작사령관
6. 김건(57)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7. 김소희(50)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8. 인요한(64)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9. 김민전(58) 경희대 정치학 교수
10. 김위상(64) 한국노총 대구지역 본부장
11. 한지아(45) 을지과학대학 재활의학과 부교수
12. 유용원(59) 육해공군본부 국가보훈부 정치자문위원
13. 조배숙(67)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14. 김장겸(62) 전 MBC 사장
15. 김예지(43) 국민의힘 국회의원
16. 안상훈(54)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7. 이달희(62)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18. 박준태(43) 크라운맥스㈜ 대표
19. 이소희(37) 변호사
20. 남성호(64)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21. 강세원(36)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
22. 김화진(62)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23. 임보라(42)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
24. 서보성(54)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25. 정혜림(31) 전 에너지경제 연구원
26. 이승현(65)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
27. 김민정(45) 국보협 회장
28. 김광환(54)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29. 김미현(54)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30. 김영인(55)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31. 최연우(44) 휴먼에이드 공동대표
32. 백종욱(60) 전 국가정보원 3차장
33. 이윤정(36) 전 경기도 광명시의원
34. 이덕재(44)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
35. 김소양(45)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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