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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다문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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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과 연대감이 확고한 우리나라지만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여 향후 30년 뒤에는 늙은 나라 노인국을 걱정하는 세태가 되었다. 그래서 동남아나 기타 나라로부터 노동력을 위하여 유입되는 외국인들에게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영주권 등 내국인과 동등한 자격을 주려 하는 이민정책을 펴려 한다. 결혼이 힘든 농촌이나 지방의 많은 남성이 동남아나 다른 나라의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율도 높아져 단일민족을 운운할 상황도 아닌성싶다. 이럴 때 어떤 사고를 해야 할까? 다인종 다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에는 거부감이 덜한 것도 사실이지만 심정적 이질감을 떨쳐버리기도 쉽지 않다.

 

미국의 최초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도 어머니는 백인이지만 흑인 취급을 받는다. 평등사상으로 무장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백인과의 혼혈 출생인 흑인이 백인 취급을 받으려면 최소 6대가 지나야 백인으로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그 6대 동안 계속 백인과의 출산이 전제되었을 때 얘기다. 카스트라는 신분 계급이 아직도 확연한 인도에서는 제일 상위 계급이 바라문이다. 그 바라문족이 순혈 바라문이려면 거슬러 7대까지 바라문족속이어야 한다. 그러하니 신분적 계급적 순수혈통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야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가 행한 만행으로 단일민족으로서의 순혈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조선이 무너지면서 양반과 상민의 신분제도가 철폐되었는데도 이민족의 영입에는 부정적 시선이 많아 보인다. 미국도 필요로 이민정책을 폈듯이 우리나라도 그 시점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으면서 순혈주의 단일민족이라는 의식 이면에는 폐쇄성이 있음을 느낀다. 주역으로 보자면 후천 세계가 시작된 지 한 세대가 지난다. 후천 세계는 기존의 질서가 뒤집히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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