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 가입 건수 급증...코로나19 이전 근접
보험사, 안전귀국 시 환급금 지급 등 혜택 확대
디지털 손보사 중심 고객 편의성 높여 인기
#. 직장을 다니는 30대 A씨는 4월 중 해외여행을 앞두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을 알아보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이 여러 혜택이 담긴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그는 "4월 여행을 앞두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을 가입하려한다"며 "예전에는 보험 가입이 번거로웠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해 혜택을 살펴보기 편해졌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여러 혜택이 담긴 여행자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국할 경우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주는 등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D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지난해 개인 해외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64만41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배(199.8%) 성장하면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181만54건) 수준에 근접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 환급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여행자수 급증에 따른 여행자보험 수요 맞이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해외여행자보험을 출시했다. 해외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보험료의 10%를 '안전 귀국 환급금'으로 제공한다. 가입자의 75%가 안전 귀국 환급금을 받았다. 돌려받은 총 누적금액은 1억5800만원을 넘어섰다.
보험 상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보험금 청구 절차도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통해 해결했다. 안전 귀국 환급금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먼저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한 모든 사용자들이 조금이라도 보험의 효익을 누리게 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7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약 20만명이 가입하면서 자체 월별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추구하는 보험시장의 '혁신'이 무엇인지 청사진을 공개했고, 사용자들의 선택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5일 '안전여행 축하 포인트 지급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 고객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경우 축하 포인트를 지급한다.
만약 여행 중 사고가 있었다면 안내되는 절차를 통해 손쉽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사고가 없었다면 가입 시 결제한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롯포인트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캐롯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엔데믹 이후 관광, 여행 산업이 점차 살아나는 추세 속 해외여행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해외여행자보험의 인기 배경으로 환급금 등 혜택과 고객 편의성을 꼽았다. 디지털 손보사를 중심으로 짧은 기간 저렴한 보험료로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안전하게 귀국할 경우 환급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고객이 상품 가입 시 보장 선택이 가능하고 가격 조절도 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