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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배터리 업계, ESS 키워...'中 견제·글로벌 시장' 두 마리 토끼 잡을까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주 에너지저장시설 일러스트 /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이차전지 생태계 확장에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개척하여 전기차 수요 정체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ESS 사업을 통해 전기차 산업 침체기 속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저장이 어렵고 사용 후 없어져 버리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주요국들의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양수 발전소를 제외한 글로벌 ESS 설비 규모가 지난 2022년 43.8GW(기가와트)에서 2030년 508GW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업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ESS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7개 주정부에서 ESS 보급 목표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신근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기획관리담당은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미국 지역 중심으로 전년보다 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총 7조2000억원을 투자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1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NEC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인수해 ESS 시스템 구축 사업에 뛰어드는 등 ESS 사업 기획부터 설치·유지·보수 등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SDI는 SBB(삼성 배터리 박스)를 비롯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SK온 역시 ESS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후 북미 지역에서 'IHI 테라선 솔루션'과 손잡고 ES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각 사의 ESS 부문 실적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ESS 사업 부문에서 2조원이 넘는 매출에 100억~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에는 ESS 부문에서만 약 2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ESS 부문에서 영업익 6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익인 440억원 대비 55% 성장했다.

 

다만 ESS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강력해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ESS용 배터리셀 출하량 1~9위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CATL과 비야디(BYD), EVE에너지가 1~3위를 기록했고 REPT, 하이티움(HITIUM), 고션(GOTION) 등이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한국 기업도 2026년 북미 지역에 ESS용 LPF 배터리를 양산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북미 현지 생산의 이점과 현지 생산 공급으로 희망하는 고객이 많이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중국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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