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우선공급 및 다자녀 기준 완화
대단지 커뮤니티센터, 학세권 아파트 주목
#. 결혼 5년 차로 자녀 1명을 둔 A씨는 배우자가 최근 둘째를 임신했다.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지만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 매번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신생아 우선 공급이 생기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 여기에 2자녀로 다자녀 특별공급도 노려볼 수 있어 전략적인 청약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 결혼 10년 차에 외동딸을 키우는 B씨는 혼인 전 배우자가 취득한 주택 때문에 신규 단지에 청약할 기회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개편된 청약 개편으로 B씨 명의로 청약을 넣을 수 있게 돼 학군 좋은 지역의 분양 단지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오는 4·10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질 봄 분양시장에서 신생아 특별공급 등 청약제도 개편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분양에는 신생아 특별공급이, 민간분양에는 신생아 우선 공급 물량이 배정되는 등 출산 가구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지난달 25일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수요가 기대된다.
특히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임신·입양 포함)한 자녀가 대상인 신생아 특별 우선 공급으로 청약에 당첨될 경우 입주 시점에 디딤돌 대출도 지원될 계획이어서 청약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생아 우선 공급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출산 가구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물량의 20%를 신생아가 있는 가구에 우선 배정,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것.
여기에 혼인 전 배우자의 주택 소유 이력과 상관없이 청약대상자 본인은 청약을 넣을 수 있고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봄분양에 나서는 업체들도 청약제도 개편에 발맞춰 육아하기 좋은 단지 장점을 강조하며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3가구)와 울산 '라엘에스'(2033가구) 분양을 앞두고 대단지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우고 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는 영유아를 위한 돌봄센터와 키즈카페가 조성되고 라엘에스 단지 내에는 단지 내에는 물놀이터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시에서 이달 공급예정인 '이천자이더레브'는 단지 내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도서관이 조성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단지 내에 키즈라운지, 키즈스테이션, 다함께돌봄센터 등 영유아를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에 소득 수준 규제도 완화돼 젊은 부부들의 청약 증가가 기대된다"며 "주변에 학교가 밀집돼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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