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강도 3명이 가정집을 털다가 현지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강도 1명이 숨졌다.3일(현지시각) 세부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40대 한국인 3명이 권총으로 무장한 채 한 개인 주택에 침입했다. 집주인은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금 20만페소(약 480만원)와 25만페소(약 600만원) 상당의 보석류를 훔쳤다.일당이 주택에 침입하는 것을 목격한 이웃은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착 당시 용의자 3명이 모두 현장에 있는 상태였다.현지 경찰은 일당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일당이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하면서 총격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중 1명인 최 씨(47)가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경찰 1명도 총에 맞았으나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용의자 2명은 경차에 붙잡혀 구금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쳤던 물품과 총기류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구금된 용의자 2명은 강도와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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