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1분기를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시작한 반도체 호황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10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까지도 전망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6조원의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생성형 AI로 수요가 높아진 GPU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HBM을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만큼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상승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향후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가격 추정치가 각각 40.4%, 51.8%로 상향됐다"며 "이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0.1% 오른 31조원으로,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16.2% 상승한 43조원으로 각각 높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HBM3 공급이 2분기 개시될 가능성도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HBM3 공급이 2분기에 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HBM3E 자체 양산 준비도 2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의 삼성전자 12단 HBM3E에 대한 인증이 2분기 내로 완료된다. 성공적인 통과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나 삼성전자의 HBM 제품의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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