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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日, 요양시장 규모 100조원…업계 1, 2위는 '보험사'

日 요양시장 규모...韓 10배 수준
KB·신한 요양업 진출...다만 규제 多
보험開 "日 사례 통해 韓보험 고찰"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요양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유토이미지

일본 보험사들이 요양업계 1, 2위를 차지하면서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보험업계의 요양사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일본 요양시장 규모는 100조원으로 우리나라의 약 10배 수준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요양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요양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7% 성장을 거듭하면서 11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장 포화에 직면한 국내 보험업계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요양업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요양 등 시니어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생보사는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 두 곳이다.

 

삼성생명과 NH농협생명 역시 요양사업 검토를 공식화했지만 시설 건립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30인 이상 요양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토지·건물을 직접 소유해야 한다는 규정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반면 일본의 경우 지난 2000년 공적개호보험 도입을 계기로 요양시장이 본격 성장했다. 2022년 기준 일본의 요양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으로 11조원인 우리나라의 10배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일본 SOMPO Care 사례로 바라본 요양사업 성공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요양시장은 타업종 대기업들의 M&A 참여로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고 시장이 한층 성장했다.

 

일본 최대의 보험 그룹인 SOMPO는 지난 2015년 시장점유율 2위인 ㈜메시지와 6위인 ㈜와타미 인수를 통해 단숨에 요양업계 1위(시설규모 기준)로 등극했다. 요양 자회사 SOMPO Care를 설립해 현재 매출 2위(1500억엔, 약 1조 3354억원), 객실수(2만8500객실)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당시 적자로 시작했으나 입소율 개선 등을 통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과 이익도 확대했다. 영업이익률은 6~8% 수준으로 동종업계 평균 이익률(3~5%) 대비 높은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은 지난 2022년 10.7%로 그룹사 연결 ROE(5.5%)를 상회했다.

 

SOMPO Care가 단기간에 사업을 안정화하고 흑자구조로 전환시킨 요인으로는 ▲규모의 경제 실현 ▲데이터·AI 기술 활용 생산성 향상 ▲마케팅·입소율 개선 ▲직원 처우 개선 등이 꼽힌다.

 

아날로그 방식의 요양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요양시설에서 24시간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중장기적으로 업무량은 15%가 감소하고 연간 약 840만엔(7478만원) 절감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활용시스템과 컨설팅을 패키지화해 타 요양시설 대상으로 판매하는 등 요양사업의 제한된 수익구조 극복과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보다 앞서 초고령화, 시장포화를 겪고 유사한 환경 속에서 요양사업에 뛰어든 일본 보험사의 사례를 통해 국내 보험업계의 요양사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OMPO Care의 경우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책을 강구했고 보험사의 노하우를 요양사업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국내 보험업계가 요양업 진출 시 참고할 만한 시사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개발원은 "수익성 제고 및 보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전략, 수익원 다변화 전략 등은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며 "국내 보험업계도 ▲요양업무에 혁신 IT기술·데이터 활용 ▲요양·보험사업 간 상품 및 마케팅 연계 ▲건강한 시니어 대상 수익원 다변화 ▲운영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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