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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동반? 경쟁?…생·손보, 제3보험에서 '조우'

'뜨거운 감자' 제3보험...생·손보 경쟁 불가피
삼성·한화·교보, 건강보험 출시 등 라인업 강화
생보 "종신보험 연계...특화 인(人) 보장 준비"

의대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제3보험 영역에서 마주했다. 생보업계가 건강보험 확대를 선언하고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손보업계와 선의의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3보험 시장은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생·손보사는 제3보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3보험은 질병·상해·암 등 보험업계에서 모두 판매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지난 2003년 보험업법 개정으로 제3보험을 규정하면서 생·손보사의 겸영이 허용된 이후 손보사가 성장을 주도해 왔다. 그 결과 손보사는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IFRS17에서 보험계약마진(CSM)이 중요해짐에 따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는 필수로 꼽힌다.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상해·질병 등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보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생보업계는 올해 본격적으로 제3보험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종신·사망보험 등에 집중했던 생보사는 고령화 등으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건강보험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보사 빅3는 건강보험 라인업 강화를 토대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뇌·심장 보장의 신(新) 위험률을 적용해 출시 43일 만에 누적판매건수 10만건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다(多)모은 건강보험 S1' 출시에 이어 '삼성 생애보장보험'으로 건강상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S2'를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최근 조대규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교보평생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건강보험 총공세를 시작했다. 암보험, 뇌·심장보험에 이어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잇달아 출시함으로써 건강보장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생보업계는 물(物)보험을 다루는 손보업계에 비해 인(人)보험 영역과 제3보험의 결합을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는다. 사람에 대한 보장을 주로 하는 만큼 장기적인 플랜으로 성장 동력을 얻는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이 주로 판매하던 종신보험을 건강보험과 연계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인(人) 보장이 있을 것"이라며 "전략이나 차별화된 점을 바탕으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보장을 주로 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어느정도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며 "단기적인, 원포인트 식 마케팅이 아닌 장기적으로 플랜을 세워 접근하는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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