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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푸른 하늘도 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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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안타까운 일이나 불상사가 일어나면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는 탄식을 한다. 그만큼 하늘은 뭔가 정의롭고 이익에 휘둘리는 인간들과는 달리 만물을 품으나 공평무사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이다. 권선징악을 관장할 수 있는 초월적 존재들은 당연히 인간들의 머리 위, 저 보이지 않는 높은 하늘 어딘가에 존재하면서 묵묵히 시절에 맞게 순리대로 순환한다. 움직이며 알 듯 모를 듯 인간들의 양심을 지배하고 있다고 믿어져 온 그것이 바로 하늘이다.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푸른 하늘도 눈이 있다(人在干 天在看 蒼天有眼)." 이 말은 작년 10월 말 즈음에 유명을 달리한 리커창(李克强)전 중국 총리가 했던 말이다. 도가와 유학의 고장 출신다운 통찰에서 나온 철학이 엿보인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필자가 정치에 대한 안목은 깊지 못하지만 평소 리커창총리가 보인 소신과 신뢰 있던 모습들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통치자들은 대부분 최고의 권력을 쥐면 위정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리커창은 뭔가 합리적 소신과 실행력을 겸비한 인물로 느껴졌었다.

 

그가 무슨 뜻으로 푸른 하늘도 눈이 있다고 했던 건지는 당시 중국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난세에 있어 걸출한 인물은 시샘과 질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명약관화다. 정치판에 있지 않더라도 푸른 하늘도 눈이 있다는 이 말만큼은 개인이 되었거나 공인이 되었거나 새겨들을 만하다. 양심과 수치심이 없는 사람들은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무의식까지는 속일 수가 없어 아무리 스스로 합리화를 할지라도 마음의 지도에 명확히 각인된다. 업이 스스로를 과보의 길로 인도한다. 업만이 자기 재산이라는 석가모니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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