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년 모두 2.3% 예측
국제통화기금(IMF)이 16일(현지시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올해 1월) 제시한 수치와 같은 2.3%로 유지했다. 내년 예측치도 2.3%를 고수했다.
IMF가 제시한 2024년도 수치는 우리 정부(2.2%) 및 한국은행(2.1%) 등의 예측치보다 높다. 반면 IMF는 미국의 올해 및 내년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0.6%p, +0.2%p)하고, 일본의 경우 내년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0.2%p). 특히 미국은 올해 2.7%로, 지난해(2.5%)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물가상승률 둔화 및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 대비 0.1%p 올린 3.2%를 제시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 탓에 과거 연평균 성장률(3.8%, 2000~2019년)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을 제약할 수 있는 하방 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 확산을 비롯해 고금리하의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을 지목했다.
앞서 11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이 올해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예측치에 비해 0.1%p 낮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2.3%를 제시했다. ADB는 올해 한국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버 산업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고, 특히 하반기에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이어 내년에 수출이 증가해 GDP 성장 폭이 2.3%로 소폭 확대할 것이란 예측이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지난 8일 발표한 '2024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성장률과 관련해 올해 2.3%, 내년 2.1%를 제시했다. AMRO는 아시아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요인으로 지목했다.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긴장 지속을,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등을 위험 요인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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