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한 한미사이언스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실적을 바탕으로 올 한해 꾸준한 실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02억원과 영업이익 373억원, 순이익 31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6.4% 성장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요 품목의 성장세가 뒷받침이 됐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 역시 1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해 12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상위 제약사 가운데 지난 1분기 유일하게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1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품목인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는 장기 처방되는 만성질환 의약품으로 의료 파업의 영향이 적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3% 늘어난 1조 6300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259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연구개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파트너사인 앱토즈가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투스페티닙'도 올해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사이언스 관련 이슈는 뒤로하고 현 시점에서는 앞으로의 모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탄탄한 실적과 R&D 명가로 불렸던 한미약품의 성과들도 지속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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