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은 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낸다. 예전에는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들풀이었지만 어느샌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일명 '곰보배추'라고 알려진 '뱀차즈기'가 바로 그러한 케이스다.
뱀차즈기가 곰보배추로 불리는 이유는 모양새 때문이다. 넓적한 잎이 봄동처럼 땅 위에 퍼져서 나고, 잎사귀 표면에 울퉁불퉁 작은 굴곡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배추와는 전혀 다른 종류이다. 들깨와 같은 꿀풀과에 속하며 꽃 또한 들깨와 비슷하다.
이미 민간에서는 어린잎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잎사귀를 쌈 채소, 김치로 활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찌개나 샐러드 재료로도 활용한다. 뿌리와 잎사귀까지 통째로 말린 후 차로 우려내 마시면 기관지 건강의 유지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
뱀차즈기에는 실제로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어 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데 아피게닌, 루테올린, 히스피둘린 등의 성분 등을 꼽을 수 있다. 플라보노이드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항암, 항염증, 항산화 효능 때문이다. 뱀차즈기차가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덕분이다. 늘 유해한 식품, 물질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뱀차즈기처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뱀차즈기는 평소 식재료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일반적인 배추와 비교해도 필수 미네랄이 더 많이 들어있다.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들이 꼭 신경을 써야 할 칼륨 그리고 임신기, 수유기 여성들이 꼭 섭취해야 할 요오드의 함량도 높다. 비타민 중에서는 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A와 간에서 혈액 응고에 필요한 인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K 또한 풍부하게 들어 있다.
뱀차즈기는 한겨울 눈 속에서도 버티고 푸른 잎이 그대로 살아있어 설견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만큼 인간의 몸에도 좋은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논밭 언저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뱀차즈기를 좋아하는 나물 리스트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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