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언제나 궁금하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 사후의 존재 여부를 떠나 현재 이생에서도 미래는 언제나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고 읽는 코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수행을 깊이 하면 숙명통과 천안통이 열려 과거와 미래를 보는 마음의 눈이 생긴다. 무속인들은 신명의 힘을 의탁하여 공수를 내리기도 한다. 자연의 법리를 직관하고 통찰한 응용으로 주역, 음양오행서와 같은 예측서들도 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할 것 없이 고대로부터 제정일치의 통치유형이 시작되었던 것처럼 주역은 전통사회에서는 제왕의 학문으로 아주 소수의 권력자에게만 허용된 분야였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였음을 참작하더라도 최고 수준의 통계적 확률적 법칙성이 있었기에 현대에 들어와서도 그 가치를 재인식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현대 들어와서는 인터넷으로도 신년운세도 보고 사주 감명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보면 일종의 행동심리학 생활 통계학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우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호기심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 궁금한 미래는 태어날 때부터 그 방향이 정해져 있다. 왜? 업만이 자기 재산이기 때문이다. 전생 그리고 또 그 전생 전전 생부터 쌓아온 말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행위와 업식들이 유전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인생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횡재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어떡해서든지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인생살이의 시행착오를 줄여보고 싶은 것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선을 택하고 싶은 것이다. 미래는 언제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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